민주당은 31일 부산서 상경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경기 지역 유세에 가세하고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대거 나서 수도권 표밭갈이에 총력을 기울였다.한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 서대문 은평 마포 지역을 돌며 “세금을 거둬 대선자금으로 쓰고 아들 병역기피를 은폐하기 위해 대책회의를 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한 대표는 이어 “이 후보가 내세운 후보는 서울시장 자격이 없다”며 이명박(李明博) 후보를 겨냥하고 “신고된 재산만 180억원에 가까운 이 후보가 건강보험료를 적게 내려고 자기가 사장인 회사에 등록, 1만5,000원만 냈는데 이런 비양심적인 후보는 서울을 책임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원길(金元吉) 사무총장도 “재산세를 많이 냈다고 건강보험료를 적게 내도 된다는 발상은 돈 많은 사람이 많이 내게 하는 사회보험의 성격을 이해하지 못한 무지이자 쓰레기 같은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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