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중국 베이징(北京)의 비즈니스 중심지인 천안문광장 인근 창안대로(長安大路)에 여의도 ‘LG트윈타워’처럼 쌍둥이 빌딩인 ‘LG베이징타워’(조감도)를 건립한다고 31일 밝혔다.3,939평의 대지에 빌딩 2개로 이뤄질 LG베이징타워는 지상 30층(140.5m, 지하 4층) 높이에 연면적 4만5,498평 규모로, 6월초 착공돼 2005년초 완공될 예정이다.
LG는 소요자금 4억 달러 가운데 2억 달러는 LG화학 LG전자 LG상사 LG건설 등 4개사가 2년간 나눠 투자토록 하고, 나머지는 현지 파이낸싱과 해외 기업 및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분양대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중국에 진출한 12개 LG 계열사가 입주, 현지 본사 및 LG 중국사업의 총본산 역할을 하게 될 이 빌딩은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LG건설이 중국 국영건설업체와 함께 시공을 맡는다.
1993년 LG전자가 후이저우(惠州)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서 중국 시장에 진출한 LG는 96년 LG전자가 중국사업을 총괄하는 중국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등 12개 계열사가 22개 생산법인을 포함, 총 34개의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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