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복표 사업자 선정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는 30일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의 전산시스템 구축업체인 LG CNS로부터 1억원을 받은 최일홍(崔一鴻)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수감했다.검찰은 최 이사장이 지난해 1월 TPI 시스템에 6가지 결함이 있으니 우선협상 대상자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내부 보고서에도 불구, 외부기관에 위탁 실사를 지시했다는 단서를 잡고 선정경위를 조사중이다.
또 여권 고위인사가 최 이사장을 통해 압력을 행사했는지도 확인중이다.
검찰은 TPI 임원 명의의 차명주식 상당량이 정ㆍ관계 로비용으로 사용된 정황을 잡고, 주식흐름을 정밀 추적하는 한편 체육복표 지역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도 관련 기업들의 금품로비가 있었는지 조사중이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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