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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대출금리 '뜀박질'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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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대출금리 '뜀박질' 부담 가중

입력
2002.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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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중 가계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올라 가계의 이자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또 예금금리는 소폭 상승에 그친 반면 대출금리 상승 폭은 확대되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은행 및 비은행금융기관 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 7.02%보다 0.17%포인트 오른 7.19%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상승폭 0.04%포인트에 비해 크게 오른 것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2월 사상최초로 6%대로 떨어졌으나 3월에 다시 7%대로 올라섰고 이달들어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가계대출 가운데 신용대출 비중이 높은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금리는 지난달 9.09%에서 9.48%로 0.39%포인트 증가해 전월 상승폭 0.59%포인트에 이어 큰폭의 오름세가 지속됐다.

기업대출 금리는 지난달 6.64%를 기록해 전월 6.63%에 비해 소폭 올랐으나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은행간 대출경쟁으로 0.03%포인트 낮아졌다.

또 지난달 은행권 대출 평균금리는 6.82%로 전월 6.79%에 비해 0.03%포인트가, 예금 평균금리는 4.00%로 전월 3.99%에 비해 0.01%포인트가 각각 올라 대출금리 상승폭이 예금금리 상승폭보다 컸다.

수신금리는 시장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일부 은행이 장기수신 확대를 위해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한편 저축은행, 신협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수신금리는 지난달 0.01~0.08%포인트 올랐으나 대출금리는 은행권과의 경쟁으로 0.02~0.27%포인트 내렸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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