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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對北특사파견 지연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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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對北특사파견 지연될듯

입력
2002.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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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뉴욕 채널)를 통해 북한과 접촉을 계속하고 있지만 내용이 없는 대화는 사양한다는 방침이어서 대북 특사의 평양 파견이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워싱턴의 고위 외교 소식통은 28일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특사 파견 시기와 대표단 인선을 놓고 관계 부처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그러나 미국의 방침은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도 “미국이 특사 파견 날짜를 못박은 적은 없다”고 지적하고 “진정한 대화를 하자는 게 부시 행정부의 구상”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특사 파견이 부시 행정부 내 강경파와 온건파의 이견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또 다른 고위 외교 소식통은 이날 부시 대통령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을 “피그미”라고 지칭했다는 뉴스 위크 27일자 보도에 대해 “백악관에 확인한 결과 기본적으로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전해 들었다”고 주장했다.

다른 외교 관계자도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결론은 그런 용어를 쓰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이는 잘못된 얘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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