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이 16강 고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폴란드와의 첫 경기(6월4일 오후8시30분ㆍ부산)를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야 할 것 같다.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4개 대회 기록을 분석한 결과, 1차전 승리팀의 16강 진출확률이 94.6%나 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마디로 월드컵에서 첫 경기만 승리하면 16강 진출이 떼논 당상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이 통계적으로 입증된 셈이다.
4개 대회서 첫 경기에 승리를 거둔 팀은 모두 37개로 이 가운데 16강에 오르지 못한 팀은 86년 잉글랜드를 1-0으로 누른 포르투갈과 94년 멕시코를 1-0으로 꺾은 노르웨이 등 단 2차례에 불과했다.
특히 각 조 3위팀 가운데 성적에 따라 4개팀에 16강 기회를 주는 와일드카드제가 사라진 98 미국 월드컵부터는 첫 경기서 승리한 11개 팀 모두가 16강에 오를 만큼 첫 경기 승부가 중요한 변수로 등장했다.
한편 미국의 스포츠전문 인터넷 사이트 ‘폭스 스포츠 닷 컴’은 29일 각조 16강 진출국 분석에서 D조의 한국이 미국을 제치고 포르투갈과 더불어 16강에 오를 것이라는 예측을 전망을 내놓았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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