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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에 '임권택 영화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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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에 '임권택 영화촌' 추진

입력
2002.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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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임권택(林權澤ㆍ68) 감독의 고향 전남 장성군에 그의 이름을 딴 영화촌이 조성된다.장성군측은 “취화선처럼 한국적 정서를 표현하기 가장 좋은 지역이 장성인 만큼 임 감독이 찬성하면 정부와 전남도의 협조를 얻어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촌 조성 대상지역은 장성군 북일면 문암리 금곡마을이다. 이곳은 임 감독의 대표작중 하나인 ‘태백산맥’이 촬영된 곳이다.

50~60년대의 시골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영화 세트장과 휴양 시설을 갖출 경우 임권택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 기념 영화촌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는 게 군측의 이야기다.

지역 주민들도 고희(古稀)를 바라보는 ‘국민 감독’의 예술 정신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임권택 영화촌’을 조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임 감독은 1936년 전남 장성읍 현 고려시멘트 공장 자리에서 태어나 남면 월곡리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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