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내와 경원선 철도중단 지점인 신탄리 역에 다녀왔다.한국전쟁의 비극을 떠올리며 잠시 비감에 사로잡히기도 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관광객을 위한 안내도가 크게 세워져 있었다.
말끔하게 정비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져서 안내도를 유심히 살펴 봤는데 아쉽게도 2곳에 한자 오기가 있었다.
철원의 한자는 ‘鐵原’인데 ‘鐵元’으로 적혀 있었고 금강산은 ‘金剛山’이 맞는데 ‘金鋼山’으로 씌어 있었다.
나는 가까이 있던 역무원에게 이 사실을 지적하니 오히려 시큰둥한 표정이었다.
예전에는 지하철 안내도에서 오자를 발견해 수 차례 지적한 후에야 3개월이 지나 비로소 수정된 적이 있다. 지역명 한자 오기는 의미까지 달리할 수 있으니 속히 수정돼야 할 것이다.
/ 문영현ㆍ서울 송파구 가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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