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29일 최대 접전지인 서울, 경기 지역을 찾아 ‘부패정권 심판’을 강조하며 지원유세를 벌였다.전날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이 후보와 서 대표가 이틀째 서울ㆍ경기를 번갈아 방문하는 등 수도권 승부에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부천 북부역 광장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참석, 퇴근길 시민들에게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월드컵이 나라의 위세를 만방에 꽃 피우는 행사라면 지방선거는 흐트러진 나라를 근본부터 다시 세우는 중요한 행사”라면서 “무능하고 부정부패한 정권을 끝장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어 “민주당 후보가 남북대화만 잘 되면 다른 것은 모두 ‘깽판’ 쳐도 좋다고 했다는데 이 정권이 5년간 이 나라를 뿌리 채 흔든 것도 모자라느냐”고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현 정권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 후보는 유세 후 부천역앞 지하상가를 돌며 상인 및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는 등 ‘서민행보’를 결합시킨 지원 유세를 계속했다.
전날 경기 지역을 방문했던 서 대표는 이날 오후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서울 강동구 암사시장을 찾아 거리 유세를 치열하게 전개했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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