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 하루를 남기고 입장권 가격이 10여배까지 치솟는 등 일본서도 월드컵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일본팀의 입장권은 20만엔(약 2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고 9만엔 짜리 결승전 표가격은 80만엔까지 오른 가격서 거래되고 있다.
29일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경기장 주변의 한 긴켄숍(입장권 할인판매점)에서는 일본 예선 마지막 경기인 일본_튀니지전(6월14일)의 입장권(정가 1만7,000엔)이 20만엔(약 200만원)까지 뛴 가격에 거래됐다.
조 예선 최고 빅카드로 평가받고 있는 아르헨티나_잉글랜드전(6월7일 오후8시30분)의 입장권 가격도 15만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또 다른 긴켄숍에서는 6경기를 볼 수 있는 100만엔짜리 팀특별입장권(TST)이 200만엔에 팔리고 있다.
입장권 거래가 활성화한 것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양도를 사실상 허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
그동안 전경기 매진으로 구입을 포기했던 팬들이 월드컵 분위기에 편승, 입장권 구입에 몰리면서 가격 폭등을 부채질하고 있다.
‘입장권 다량입하’라는 간판을 내건 또다른 가게에서는 일본전은 20만엔 이상, 결승전은 80만엔 이상에 판매한다고 알리고 있다.
한 긴켄숍 주인은 “입장권을 팔려는 사람도 많고 사려는 사람도 많아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더욱 더 많은 표가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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