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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러공포 덕에 최고보안책임자(CSO)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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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러공포 덕에 최고보안책임자(CSO) 뜬다

입력
2002.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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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대기업에서 테러 위협 등을 이유로 기업 안전을 전담하는 최고보안책임자(CSO, Chief Security Officer)라는 새로운 직책을 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미국 인력 중개(헤드 헌터) 회사들의 최근 최대 관심사는 탁월한 보안 경험과 경영 능력을 겸비한 인물의 발굴이다. 주요 헤드 헌터들은 연봉 40만 달러를 내걸고 보안과 관련한 풍부한 경험은 물론 ▲ 상황 분석 능력 ▲ 사업 통찰력 ▲ 리더십 등을 겸비한 대기업 CSO 적임자를 구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크리스티언&팀버스가 지난 달 미국 내 39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당 기업의 95%가 CSO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 모터스, 무선통신 서비스 회사 올텔 코퍼레이션, 휴대폰 장비 제조업체 노르텔 네트웍스 등은 발 빠르게 CSO를 활용하거나 관련 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신조어인 CSO라는 이름을 그대로 붙인 잡지도 9월에 창간할 예정이다.

문제는 수요 급증에도 불구하고 그만한 능력을 갖춘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는 데 있다. 기존의 경비처럼 직원이나 회사 자산에 대한 물리적인 안전을 책임질 사람은 적지 않지만 CSO는 사내 컴퓨터나 정보 등 디지털 보안에도 정통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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