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 예선 C조 1,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브라질과 터키가 오는 6월3일 예선 1차전을 앞두고 치열한 장외 설전을 벌이며 기선제압에 나섰다.브라질의 수비수 호베르투 카를루스(29ㆍ레알 마드리드)가 26일 인터뷰에서 “전력의 40%만 발휘해도 터키를 꺾을 수 있다”고 호언장담한 게 발단. 외신으로 이를 접한 터키의 칸 코바노글루 단장은 “상대를 깎아 내리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 역시 40%의 전력으로도 승리할 수 있다”고 발끈했다. 그는 특히 “이미 터키에 패해 눈물을 보인 카를루스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말하며 브라질을 자극했다.
이는 지난 2000년 유럽축구연맹컵 챔피언인 터키 클럽팀 갈라타사라이가 카를로스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수퍼컵 결승에서 누르고 우승한 일을 빗댄 것이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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