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LG전자에서 종업원 지주제 방식으로 분사해 설립된 금형 전문업체 나라엠앤디가 잇따른 매수 추천과 자사주 매입을 재료로 초강세다.동원증권은 28일 “나라엠앤디의 1ㆍ4분기 매출액과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77% 감소했으나 2ㆍ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9% 증가한 188억원, 경상이익은 54% 늘어난 32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영일 애널리스트는 “전방 산업인 가전, 자동차, 디스플레이, 정보통신 등이 매년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여 부품 성형 매출은 지속적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나라엠앤디가 이날 주가 안정을 위해 우리은행과 20억원 규모의 자사주신탁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공시하자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앞서 대우증권은 “수익성이 높은 정보 통신용 금형의 수출 비중이 높아 투자 메리트가 크다”며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이 우수, 매출처 확대도 기대된다”고 매수의견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리스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환율하락과 인건비 증가가 주가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것. 수출 비중이 36%이고 이중 60%는 달러로 결제된다는 점에서 환율하락은 나라엠앤디에게는 악재다. 동원증권이 나라엠엔디에 대한 투자 의견을 상향조정하면서도 올해 주당순이익을 460원에서 427원으로 하향 조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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