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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황선홍 "마지막 불꽃태운뒤 떠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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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황선홍 "마지막 불꽃태운뒤 떠나렵니다"

입력
2002.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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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황선홍(34ㆍ가시와 레이솔)이 2002 한일월드컵을 끝으로 15년 동안 입었던 정든 대표유니폼을 반납한다.황선홍은 28일 대표팀의 마지막 훈련지인 경주 캠프에서 매니지먼트사인 이반스포츠를 통해 “이번 월드컵 후 대표팀을 떠나겠다”며 대표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황선홍은 자신이 직접 작성한 발표문에서 “1988년 대표에 발탁돼 한ㆍ일전 출전을 시작으로 15년간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며 “국민의 염원인 16강 진출을 목표로 하는 한일월드컵이 국가대표로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차례 월드컵서 기대에 걸맞게 활약하지 못해 늘 죄스러웠다”는 그는 “젊은 선수들의 길을 막고 있어 늘 미안했고 이동국의 대표탈락에 매우 가슴 아팠다”고 말했다.

황선홍의 대표팀 은퇴의사를 전달 받은 이영중 이반스포츠 사장은 “황선홍이 아직까지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는 만큼 대표 은퇴 뒤에도 선수 생활은 계속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선홍은 특히 98년 월드컵때 부상으로 벤치에 앉아 동료들을 지켜봐야 했던 아픔을 이번에 말끔히 씻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문고-건국대 졸업 후 독일 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뛰기도 했던 그는 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총 97차례의 A매치서 49골을 기록, 90년 이후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군림해왔다.

한편 아시아 최고의 리베로 홍명보(33ㆍ포항) 역시 한일월드컵을 끝으로 대표 생활 은퇴를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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