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속한 D조에서 최강자로 꼽히는 포르투갈에 암운이 드리웠다.중원의 사령관 루이스 피구(30ㆍ레알 마드리드)가 무릎 부상에서 아직 완쾌되지 않은 가운데 파울루 소사(32ㆍ에스페뇰)마저 부상, 미드필더진의 전력누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포르투갈 수비형 미드필더의 주축인 소사는 25일 마카오에서 열린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당한 오른쪽 허벅지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해 28일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검사까지 받았다.
미드필더진을 지휘해야 할 피구가 정상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소사까지 전력에서 이탈할 경우 힘겨운 중원전쟁을 벌어야 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
세계 최강을 자랑한 허리를 앞세워 우승컵을 넘보던 안토니우 올리베이라(49) 감독은 “마땅한 대체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만약 소사가 빠진다면 미드필더진에 큰 구멍이 뚫리는 셈”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국의 조 예선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이 부상으로 전력에 차질을 빚어 1, 2차전서 부진할 경우 한국은 마지막에 어렵게 경기할 가능성이 높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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