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1979년 종교혁명 후 처음으로 4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유로화 표시 장기채권을 발행키로 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이란 중앙은행이 28일 발표할 이같은 조치는 이란의 국제자본시장 참여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혁 권력투쟁에서 개혁파가 우세를 점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프랑스 BNP와 독일 코메르츠방크 등 2개 유럽 대형 은행들은 미국의 이란 적대정책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채권발행을 지원키로 했다.
이란 중앙은행의 한 관계자는 “유로 채권 발행은 이란에 해외투자가들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란은 GDP의 6%에 불과한 78억 달러의 대외 채무만을 가진 우량 채권국인 만큼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모하마드 레자 하타미 국회부의장 등 이란의 개혁주의자들은 26일 보수파 사법부가 대미 관계 개선 논의를 금지시킨 조치는 위헌으로 이같은 명령을 무시하겠다고 밝혔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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