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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분양 분양권 전매 '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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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분양 분양권 전매 '막차'

입력
2002.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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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달 5일 청약접수가 시작되는 서울 5차 동시분양의 일반분양 물량이 확정됐다. 모두 16개 단지에서 1,42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이번 5차 분양은 분양권 전매가 허용되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경쟁률이 상당히 높을 전망이다. 또 4차 동시분양부터 부활된 무주택 우선공급제의 적용으로 전용면적 25.7평 이하에 해당하는 1,082가구 가운데 절반 가량인 593가구가 무주택 가구주에게 우선 배정된다.

이번에 나온 아파트는 양천구 목동 롯데건설, 구로구 고척동 삼환기업, 강서구 방화동 한진중공업을 제외하면 모두 300가구 미만의 소형단지로 대단지 프리미엄을 노릴 만한 곳이 많지 않다.

때문에 무주택 우선순위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 1순위자라면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대표는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는 6차부터는 청약 경쟁률도 낮아지고 낮은 분양가격에 좋은 아파트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방배동 현대건설

서문여고 인근 방배동 재개발 아파트로 80가구가 일반 분양분. 단지 바로 옆으로 방배동 현대 1, 2차가 들어서 있으며 지하철 2, 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고 방배초등, 서문여고, 경문고교 등이 도보 통학 가능하다.

▽금호동 대우건설

고층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로 금호공원 옆의 금호10구역을 재개발하는 것. 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5호선 신금호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며 단지 옆으로 금호7구역 재개발이 추진중이다.

▽목동 롯데건설

동신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88체육관, 우장산공원, 그랜드마트 등이 인접해 있다. 올림픽대로와 공항로, 남부순환도로 진입이 용이하며 지하철 9호선 등촌삼거리역이 2007년 완공되면 걸어서 5분 거리다.

▽서초동 대성산업

구 태평양화학 체육관 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83가구 모두 일반 분양분. 단지 앞으로 경부고속도로가 있고 한일, 삼성싸이버, 롯데캐슬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지하철 2, 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이 10분 거리.

▽고척동 삼환기업

오류여중 인근의 장미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저렴하다. 모든 평형이 3베이 구조로 설계되며 단지 내에 7개의 테마공원이 들어선다. 경인로 인근이어서 서울 도심까지 20분이면 진입할 수 있다.

▽방화동 한진중공업

성원, 경성연립을 재건축하는 것으로 신동아, 성원, 현대, 도시개발 등 아파트단지로 둘러싸여 있고 바로 옆에 쌈지공원이 있다. 지하철 5호선 방화역과 개화산역 중간 지점으로 마곡택지개발지구와 인접해 있다.

▽방화동 월드건설

신안9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개화근린공원과 인접해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과 방화역이 걸어서 10분 거리. 개화초등, 방원중, 한서고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염창동 일신건영

한강변에 위치한 아파트로 염동초등 옆의 동진연립을 재건축하는 것. 인근에 지하철역이 없으나 9호선이 들어설 예정이며 공항로와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하여 도심으로 진입할 수 있다.

▽역촌동 한국건설

주변지역이 단독, 연립주택지로 둘러싸인 아파트로 역촌초등 주변 럭키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 지하철 6호선 응암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전문가 5차 동시분양 청약가이드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대표

분양권 전매제한조치 실시가 당초보다 늦어져 이번에도 적용되지 않게 됐다. 청약통장 가입자수도 계속 급증세여서 이번에도 청약전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무주택 우선공급 대상자 중 실수요자들은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다. 하반기에 분양권 전매제한이 시작되면 가수요가 상당히 줄어들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곳이 없다면 기다리는 것도 지혜다.

또한 1,000만원, 1,500만원짜리 청약예금을 가진 무주택 우선공급 대상자들은 지금이라도 300만원이나 600만원짜리로 통장을 변경해야 무주택 우선공급분에 청약할 수 있다.

이번 물량 중에는 방배동 현대가 투자가치가 높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권에, 교통이 편리하고 브랜드가치도 높기 때문이다. 실수요자라면 방화동 한진, 신월동 신도, 금호동 대우, 서초동 대성 등이 좋아 보인다.

▽닥터아파트 곽창석 이사

청약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지역과 브랜드로 압축될 수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이번 청약에서는 금호동 대우와 방배동 현대의 양강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무주택 우선권자와 프리미엄을 노리는 투자자는 이런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하고 청약에 상습적으로 탈락해 내집마련에 목이 마른 청약자라면 경쟁률이 심한 곳을 피해 어느 정도 프리미엄이 형성될 수 있는 곳을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번 동시분양에는 땅 구하기가 편해 사업이 손쉬운 강서지역 물량이 많이 나와있다. 특히 이번에도 서울시가 강도 높게 분양가를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비인기지역에서도 주변시세와 차이로 인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곳이 상당수 나올 전망이다.

▽세중코리아 김학권대표

청약 통장은 이제 준복권화 되어가고 있다. 프리미엄이 붙을 만한 곳은 경쟁률이 높고, 경쟁률이 떨어지는 곳은 프리미엄이 낮게 형성된다.

그래도 선택기준은 필요하다. 입지여건과 분양가, 평면을 살피는 한편, 로열층 분양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동시분양은 대부분 재건축아파트라서 좋은 층과 향이 조합원몫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입지여건은 강남권과 한강변이 좋다. 강남권이면서 모두 일반분양인 서초동 대성, 한강변 입지여건이면서 분양가가 저렴한 금호동 대우, 강남권의 입지여건과 주변시세에 비해 저렴한 방배동 현대가 경쟁률도 높고 프리미엄도 높아 투자대상으로 적합하다.

경쟁률이 치열한 지역을 피해가고 싶은 실속파는 평면이 좋으면서 가격이 싼 고척동 삼환, 염창동 월드, 방화동 월드 등이 유망해 보인다. 입주시기가 빠르면서 모두 일반분양인 중곡동 광덕은 실수요자가 청약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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