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사진)이 신용카드 과열경쟁의 부작용을 지적, 계열 금융사의 향후 조치가 주목된다.26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24일 경기 용인의 삼성 연수원에서 열린 금융계열사 사장단 회의에 참석, “신용카드가 신용사회 저변확대에 기여하는 반면 과열경쟁으로 인해 사회ㆍ경제적 부작용을 빚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경영의 중심을 고객만족에 두어야 한다”며 간접적으로 카드사업 전략 재고를 지시했다.
이 회장은 “관행처럼 행해지던 경영방식 중 문제가 있는 것은 즉각 고쳐 금융계열사도 삼성다운 정도 경영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재계는 이 회장의 이날 발언과 관련, 삼성측이 앞으로 내놓을 조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4~25일 경기 용인 삼성연수원에서 열린 금융계열사 사장단 회의에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캐피탈 삼성투신운용 삼성벤처투자의 사장들과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은 회의에서 ▦선진적 자산운용 ▦차별화한 상품서비스 ▦효율적 경영관리 ▦인력ㆍ시스템 등 금융인프라 구축 ▦글로벌 서비스를 금융사업의 5대 핵심역량으로 정하고 사업구조를 개편키로 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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