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 주택 1가구 당 1주차장 확보’가 선거를 의식한 서울시의회의 심의유보로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조례제정 전에 건축허가를 받으려는 신청이 쇄도, 1~4월 사이 다세대 건축허가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다세대 주택 건축허가 건수는 총 4만7,989가구로 지난해 보다 510.9% 나 급등했다.
이에 따라 총 건축허가 건수도 지난해 1만482가구에서 올해 5만5,260가구로 427.2% 늘어났다.
다세대 주택외에 주상복합 등 아파트는 1,285가구에서 4,062가구로 216.1%, 다가구주택은 594가구에서 1,775가구로 198.8% 각각 증가했다.
이밖에 주택건설사업 승인은 올해 1만2,133가구로 지난해보다 19.5% 증가했다.
이중 재건축아파트는 9,057가구로 95.5% 증가한 반면 지역ㆍ직장조합은 726가구로 54.5%, 주택재개발은 1,067가구로 59.3% 각각 감소했다.
시 관계자는 “상당수 건축주들이 건축자금이나 분양계획도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차장 조례 제정 전에 건축허가를 받기위해 서두르는 분위기”라며 “다세대 주택이 완공되는 가을께부터 공급과잉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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