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영화 ‘집으로…’ 를 관람하게 된다.영화기획사 NS21의 김보애(金寶愛) 회장은 26일 베이징(北京)에서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를 만나 영화 `집으로...'(이정향감독)의 복사본(35㎜ 필름)을 전달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정부의 반출 승인을 받은 김 회장이 김용순(金容淳) 아태평화위 위원장 앞으로 전달한 이 영화는 김 위원장이 직접 볼 것으로 알려졌다.
일곱살배기 도시 아이와 77세의 산골 외할머니의 짧은 동거 얘기를 담은 가족영화 `집으로...'는 국내에서 3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미국 메이저 영화사인 파라마운트사에 23만달러(판권료)를 받고 팔았다.
‘집으로…’의 대북 반출은 4월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민간급 실무접촉에서 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관계자를 통해 북측에 의사가 타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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