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옥탑방’과 관련, 예기치 않은 낭패를 봤다. 한 패널리스트가 “옥탑방이 무슨 뜻인지 아느냐”고 물은 데 대해 그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이에 이 패널리스트는 “서민과 관련된 단어인데 이 후보에게는 어려웠던 모양”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후보는 토론회가 끝난 후에야 “옥탑방이 10대들 사이에 쓰이는 신조어인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실제 이 후보는 며칠 전 한 여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연예인에 대한 10대 열성 소녀팬을 일컫는 ‘오빠부대’의 은어인 ‘빠순이’를 학생들에게 사용한 것에 대해 “뜻을 잘못 알고 사용해 미안하게 됐다”고 사과를 했었다.
민주당은 이날 “이 후보가 얼마나 서민의 삶과 동떨어져 있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이라고비난했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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