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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파 포격전 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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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파 포격전 5명 사망

입력
2002.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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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파키스탄 카슈미르 전선에서 23일 격렬한 포격전이 재개돼 5명 이상이 숨지고 상당수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전쟁 위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편 핵전쟁을 우려한 미국과 유럽연합(EU) 주요국들은 긴급 외교 중재를 시작했다.카슈미르주 겨울철 주도 잠무에서 남쪽으로 80km 떨어진 가투아 지역에서는 파키스탄의 포격으로 인도 병사 1명이 숨지고 여성 1명과 5살 어린이 등 10명이 부상했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이슬람 무장괴한의 공격 이후 카슈미르 지역 희생자는 9명으로 늘어났다.

전면전을 선포한 인도는 접경 지역에 전략 공군과 지상 병력을 증강 배치했으며 북 카슈미르 방면 고속도로 주변에 155mm 곡사포 7문 이상을 배치한 것이 목격됐다. 파키스탄 역시 아프가니스탄 접경과 시에라리온 파견 병력 4,000명 등을 본국으로 이동 배치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유엔에 요청했다.

한편 양국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유럽연합(EU)의 크리스 패튼 대표가 이날 인도에 도착해 정치 지도자들에게 전쟁 위험을 피해 주도록 촉구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무샤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해 위기 상황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영국의 잭 스트로 외무장관과 미국의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 역시 각각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남아시아 순방 중 양국 정상과 회담을 갖고 위기 해소를 촉구할 계획이다.

/뉴델리ㆍ잠무ㆍ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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