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연대파업 3일째인 24일 민주택시연맹 소속 노조원들이 동참하고 일부 병원이 이틀째 파업을 벌여 시민들의 불편이 계속됐다.전국 택시의 20% 정도가 가입해 있는 민주택시연맹은 이날 “사측이 사납금제 철폐, 완전 월급제 실시 등의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아 오전 4시부터 서울ㆍ인천ㆍ광주 등 전국 106개 사업장 6,500여대(조합원 9,000여명)가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날 69개 사업장 4,140대(조합원 6,337명)의 택시가 파업에 들어간 것으로 집계했다. 이 때문에 운행택시 가운데 민주택시연맹 소속이 상대적으로 많은 인천과 광주지역에서는 각각 2,061대와 350대의 택시들이 운행을 멈춰 시민들이 출퇴근시간 택시를 잡는데 불편을 겪었으나 서울 등 대부분 지역에서는 교통난이 빚어지지는 않았다.
전날 파업에 들어갔던 보건의료노조 산하 15개 병원 2,800여명은 이날도 이틀째 파업을 계속, 진료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일부 진료차질이 빚어졌다. 파업중인 병원은 강남ㆍ여의도ㆍ충북 음성성모병원, 이대ㆍ고대ㆍ경희대ㆍ아주대의료원, 원광대ㆍ경상대병원, 울산병원, 수원 성빈센트병원 등이다.
금속노조ㆍ화학연맹 산하 17개 사업장 7,800여명도 이날 3일째 전면 또는 부분 파업을 이어갔으며, 공공연맹 산하 사회보험노조와 경기지역 환경미화원으로 구성된 경기도노조도 이틀째 파업을 벌였다.
민주노총은 휴일인 26일 전교조 교사 1만5,000여명이 참석하는 전국교사대회와 총력투쟁결의대회를 개최하고 29일과 30일 이틀동안 금속노조의 2차 총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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