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삼아 처음 도전했는데 너무 어린 나이에 명창의 반열에 올라 어리둥절합니다.”23일 전북 전주시 중화산동 화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 부문에서 영예의 장원을 차지한 염경애(廉敬愛ㆍ29ㆍ서울 동작구 상도2동)씨는 대사습놀이 첫 20대 명창에 오른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염씨는 이날 춘향가 중 이도령이 어사가 되어 옥중에 갇힌 춘향이와 상봉하는 ‘옥중대목’을 구성지게 불러 심사위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특히 그는 상청과 하청을 막힘없이 토해내 심사위원들로부터 “대성할 가능성이 있는 보기 드문 소리꾼”이라는 평을 받았다.
전북 남원 출신의 염씨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소리꾼으로 활동하던 고모 염금향씨의 권유로 소리에 입문, 1991년 전주학생대사습놀이 차하(2등)와 KBS 전국학생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등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최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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