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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 225cm 야오밍이냐…천재가드 윌리엄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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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 225cm 야오밍이냐…천재가드 윌리엄스냐

입력
2002.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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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다니는 만리장성이냐, 미 대학농구(NCAA) 최고 스타냐.미 프로농구(NBA) 차세대 꿈나무를 잡기 위한 2002~2003시즌 신인드래프트가 다음 주(날짜 미정)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20일(한국시간) 순위 추첨식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휴스턴 로케츠의 고민이 깊어만 가고있다.

휴스턴에 행복한 고민을 안겨주고 있는 루키는 중국국가대표 출신 야오밍(225㎝ㆍ상하이 샤크스)과 ‘푸른악마’듀크대의 천재 포인트 가드 제이슨 윌리엄스(188㎝).

야오밍은 NBA 등록선수를 통틀어 댈러스 매버릭스의 숀 브래들리(229㎝)에 이어 두번째로 큰 키인데다 정확한 필드슛에 유연성까지 겸비, 1순위로 손색이 없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올 시즌 NCA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윌리엄스 역시 득점, 수비, 속공 등 3박자를 완벽히 갖춰 약점을 찾아볼 수 없다는 극찬이 따르고 있다. 올 시즌 경기당 21.7득점, 5.4어시스트, 2.1스틸을 기록했다.

추첨식이 끝난 직후 휴스턴의 기둥인 스티브 프랜시스는 “다음 시즌 팀에 누가 도움이 되느냐가 선수지명의 기준이 됐으면 좋겠다”며 “포인트 가드는 당장 필요하지 않지만 판단은 자유”라고 언급, 윌리엄스 보다는 야오밍을 선호하는 여운을 남겼다. 팀의 이런 분위기는 휴스턴이 신인 센터를 데려와 재미를 톡톡히 본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2차례 1번 지명권을 얻었던 휴스턴은 1983년 랄프 샘슨, 84년에는 하킴 올라주원을 뽑았다. 올라주원은 NBA 으뜸 센터로 부상했고 팀에 2번의 챔피언을 안겨 가장 성공한 신인드래프트의 전형으로 꼽힌다.

반면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일찍 마감한 샘슨의 실패 케이스는 탁월한 신체조건을 가졌지만 검증이 덜 된 야오밍을 뽑는 것을 망설이게 한다. 게다가 ‘야오밍은 본국으로 곧 돌아갈 것’ ‘중국 첩보원’이라는 온갖 설이 난무, 최후의 선택을 앞둔 휴스턴의 결심을 더욱 더디게 하고있다.

한편 1라운드 2번 지명권을 쥔 시카고 불스, 3번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4번 멤피스 그리즐리스, 5번 덴버 너게츠 등도 휴스턴의 선택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뜻밖의 행운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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