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 등 사회 각계 인사 164명은 23일 그간 논란이 돼온 경주 석굴암 모형전시관 건립에 반대하는 선언문을 발표하고 정부와 불교계에 전시관 건립 계획의 철회를 촉구했다.이들은 선언문에서 “석굴암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문화 유산이지만 주변의 경관, 환경과 잘 어우러져있기 때문에 더욱 높은 가치를 지닌다”며 “그러나 석굴암 본존불에서 불과 100㎙ 떨어진 토함산에 전시관을 지으면 주변 환경 파괴는 물론 석굴암에도 충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언에는 소설가 박경리(朴景利), 김윤수(金潤洙) 민예총 이사장, 백낙청(白樂晴) 서울대교수, 강우방(姜友邦) 이화여대교수, 건축가 김 원(金 洹)씨 등 문화인들을 주축으로 김홍신(金洪信) 이미경(李美卿) 의원 등도 참여했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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