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IT 기업가 이수동(53ㆍ미국명 사이먼 이)씨가 창업한 전산보안전문업체 STG가 2001년 연방정부사업 수주액 기준으로 워싱턴포스트지가 최근 선정한 미국 100대 기업에 올랐다.미국에서 성공한 한인 사업가 가운데 첫손 꼽히는 이 사장은 미국 IT사업계에서 ‘연방정부 컴퓨터망을 지키는 사이버보안관’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인물.
STG는 지난해 7,950만 달러 어치의 연방정부사업을 수주해 경쟁기업들을 누르고 62위를 기록했다.
대학졸업 후 동양방송에서 근무하던 1979년 미국으로 유학을 간 이씨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뒤 통신회사인 MCI에서 통신 실무를 익혔다.
그후 1986년 보안전문업체 STG를 설립했으며 STG는 때마침 수요가 폭증한 전산보안 붐에 힘입어 1993년부터 5년간 고성장을 거듭했다.
이 과정에서 이 사장은 1997년 국무부에서 9,900만달러, 2,000년에는 조달청에서 2억3,000만 달러짜리 프로젝트를 따는 등 사업수완을 발휘했다.
그는 현재 국무부에 파견돼 온라인 비자발급시스템을 지원하는 전문기술자 200여등 1,2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에는 경쟁업체인 ICT와 시스템보안전문업체인 PSC사를 인수했다.
이 사장은 1998년 미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로, 지난해에는 전미아시안상공회의소가 선정한 우수기업인으로 뽑혔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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