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무기수의 아내가 면회나 체외수정을 통해 남편의 아이를 낳게 해 달라고 청원했다.22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1971년 오키나와 반환협정 반대 시위를 주도하다가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도쿠시마(德島)형무소에서 복역 중인 호시노 후미아키(星野文昭ㆍ56)씨의 아내 호시노 아키코(星野曉子ㆍ47)씨가 21일 형무소측에 이 같은 청원서를 제출했다.
86년 후미아키씨와 옥중결혼한 아키코씨는 “수형자에게도 헌법상의 행복 추구권의 하나인 아이를 낳아 기를 권리가 있다”며 “출산 가능한 연령의 상한선에 가까워 요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키코씨는 임신을 위해 체외수정이나 교도관의 입회가 없는 장소에서의 면회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일본 법무성은 일본에서 전례가 없는 청원인 만큼 수형자의 의료상의 필요성이나 관련법 등을 검토해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도쿄=신윤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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