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이 조 예선 3경기에 모두 출장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주장도 계속 그에게 맡길 것이다.” 잉글랜드의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이 22일 서귀포 KAL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데이비드 베컴(27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복귀를 낙관했다. 베컴에게 주장을 맡긴다는 의미는 베컴의 회복에 아무 이상이 없다는 뜻이다.프리킥의 마술사로 불리는 베컴은 4월11일 챔피언스리그 8강전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스페인)전에서 태클에 걸려 넘어져 왼쪽 중족골이 부러졌다. 진단 결과는 전치 6~8주. 월드컵 출전의 꿈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으나 이날 에릭손 감독은 그의 복귀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에릭손 감독은 “핵심선수가 한명이 제외된다고 해서 큰 문제가 생기는 않는다. 그러나 베컴은 우리 팀에 대단히 중요한 선수”라고 밝혔다.
에릭손 감독은 전날 한국전에 대해 “선수들의 개인기량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후반전에 조직력이 한국에 완전히 밀렸다. 축구의 성격상 조직력에서 뒤지면 주도권을 되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서귀포=김정호·이준택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