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에 무려 2억원을 쏘아대는 불꽃놀이가 월드컵 기간에 한강 밤하늘을 수놓는다.㈜한화는 25일부터 내달 22일까지 매주 말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제2회 서울 세계불꽃축제’를 개최한다.
여기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호주 일본 중국 이탈리아 6개국의 연화(煙火)팀이 참가, 다양한 불꽃놀이를 선보일 예정.
오후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열리는 행사에서 30분간 발사되는 연화는 총 5만5,000여발. 행사에서 국내팀은 동그랗게 퍼지는 국화, 별 모양의 스타, 자체 개발한 축구공 모양의 연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화는 종류와 크기에 따라 수만원에서 수십만원으로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1만발을 터뜨릴 때 들어가는 비용은 2억원 정도라고 한화측은 말했다.
반경 약 300m에 불꽃이 퍼지는 12인치짜리 연화는 20만원을 넘는데다, 10~100발 연속 발사하면 비용이 더욱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외국팀이 가져올 특수 연화나, 월드컵 전야제와 개막식에 사용될 국내 최대의 24인치 연화는 수백만원을 넘는다는 설명이다.
한화측은 일각에서 과소비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최근 주요 행사에 분위기를 돋구기 위해 불꽃놀이가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관람은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불놀이닷컴(www.bulnor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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