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연못에 빠진 공을 건져 팔아 온 ‘생계형 골프공 회수업자’가 절도죄로 징역 6월을 선고받았으나 영국 전역에서 들끓는 논쟁을 일으킨 끝에 20일 석방됐다.존 콜린슨(36)이라는 이 남자는 친구와 함께 잠수복을 입고 10년 간 전국의 골프장 연못을 돌며 매년 10만여 개의 공을 주워 개당 15펜스(260원)에 팔아 연간 1만 5,000파운드(약 2,7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그는 지난 달 1심에서 징역 6개월 선고를 받았으나 “찾은 사람이 임자”라는 프로 골퍼들의 옹호론과 애인의 헌신적인 언론 공세, 지역구 출신 의원의 문제 제기 끝에 항소심에서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았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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