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200개 벤처 및 중소기업에 초고속인터넷회선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나섰다.케이알라인(대표 방상구)은 자사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상품 ‘KR-VPN 기업형 솔루션’을 200개 벤처 및 중소기업에게 2년 동안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선착순 200개 기업에게 무료 제공하는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전화(080-557-3000)나 홈페이지(www.krline.net)에서 신청하면 된다.
무료제공 회선은 2Mbps의 성능을 지닌 E1급 초고속 인터넷 전용선으로 원래 이용료는 월 54만6,000원이다.
함께 제공되는 KR-VPN솔루션은 타사의 초고속인터넷 이용자들도 이 업체의 케이알라인 백본망에 직접 연결할 수 있는 터널링기법을 개발, 적용했다.
따라서 개인사업자들도 기업처럼 고정된 인터넷주소를 가질 수 있어 인터넷쇼핑몰 등 각종 인터넷사업이 가능하다.
또 전산보안규격인 IPSEC와 L2TP를 채택, 보안능력을 대폭 강화해 해킹이나 컴퓨터바이러스의 침투 가능성을 최대한 줄였다.
1999년에 직원 3명으로 출발한 이 업체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용 전용선 서비스상품을 개발해 현재 1,400여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 인터넷접속서비스업계에서 4위로 올라섰다.
방사장은 “지난해 크게 위축된 벤처 및 중소기업의 창업열기가 최근 다시 살아나는 것을 보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무료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며 “이 서비스를 통해 2년 동안 초고속인터넷회선에 대한 부담없이 사업을 벌인 벤처기업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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