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반도체의 고정거래가격이 개당 4달러(128메가 SD램)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지난주 주요 PC업체들과 가격협상을 벌여 고정거래가격을 15~20%씩 인하키로 했다.
이와 관련, 다우존스는 삼성전자의 경우 16~17% 인하된 3,60~3.70달러, 하이닉스는 20% 가량 인하된 3.20~3.50달러에서 계약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D램 가격의 하락과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고정거래가격이 인하조정됐다”며 “그러나 현물시장 가격이 하락행진을 멈춘 만큼 당분간 큰 폭의 추가적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정거래가격의 인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물가격과는 1달러 이상의 격차가 있지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현물방출비중이 5~10%에 불과해 고정거래가격의 인하압력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고정거래가격 인하에 따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반도체의 2ㆍ4분기 반도체 부문 수익구조는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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