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는 20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장남 정연(正淵)씨 연루 의혹이 제기된 근화제약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금융감독원과 함께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검찰은 금감원이 관련자들을 고발 또는 수사의뢰해 올 경우 본격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증권거래소로부터 근화제약 이사 겸 투자회사 T사 대주주 문모씨 등에 대해 주식소유상황 변동 보고의무 위반, 단기매매차익 반환의무 위반,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혐의를 통보받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금감원을 통해 내사를 진행 중이나 정연씨가 연루됐다는 단서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송석찬(宋錫贊) 민주당 의원은 2월18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정연씨가 문씨 등 재벌 2세들과 함께 2000년 8월 대규모 주가조작을 공모했다”며 의혹을 제기했었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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