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랄 소금은 미네랄 함유량이 많은 태백산맥의 민물과 동해가 만나는 지점에서 채취한 바닷물을 삼척시 근덕면의 공장에서 24시간 동안 가열해 만든다.바닷물을 끓이는 동안 흑운모, 참숯, 청죽(靑竹), 송진 등을 차례로 첨가하기 때문에 염화나트륨(약 83%) 외에 칼륨, 칼슘, 철, 마그네슘 등 각종 미네랄의 함유량이 높은 것이 이 소금의 특징.
또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소금 성분 중 혈관 내에 단백질을 응고시켜 성인병을 유발하는 염화마그네슘이 산화마그네슘으로 변해 건강에 좋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굳모닝쏠트의 미네랄 소금 생산량은 1일 8톤. 이 소금은 대기업 계열의 식품업체들도 물건을 납품하기 힘들다는 주한미군에 전량 공급되고 있고 늦어도 내년초에는 미국의 월마트와 랄프 등 대형 유통업체에 하루 200톤 이상 수출할 계획이다.
굳모닝쏠트는 이를 위해 6월까지 강릉공장을 증설, 1일 100톤의 생산체제를 갖춘다.
이광영 사장은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소금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수입품의 가격은 톤당 10만원에 불과하지만 미네랄 소금은 250만원”이라며 “수요에 맞춰 생산시설을 늘리고 대량생산 체제를 완비하면 부가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 맑기로 소문난 동해 바닷물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우리 소금은 그 어떤 소금보다 깨끗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제염의 경우 국내에서 유일하게 굳모닝쏠트만이 만들고 있다. 이 소금은 제일제당과 미원, 삼양, 농심, 해찬들 등에 전량 납품돼 식품과 장류의 재료로 쓰인다.
전기투석조로 동해 바닷물을 증발시켜 염화나트륨의 순도가 99.99%에 이르는 정제염의 가격은 톤당 20만원(1일 350톤 생산)으로 일반 소금의 2배에 이르지만 없어서 못팔 지경.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부터 고급소금을 양산해 매월 15억원 내외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6월 공장증설이 완료되고 미국과 일본의 주문대로 차곡차곡 수출하면 올 한해 300억원 매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정제염 생산 공기업인 강릉의 한주소금을 인수해 기염을 토한 굳모닝쏠트는 최근 미국 굴지의 투자회사 젠스타로부터 400억원의 투자를 받아 내년 중 미국 나스닥 상장을 노리고 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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