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안일한 방역대책으로 19일 이후 경기 용인과 안성에서 4건의 돼지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구제역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농림부는 20일 전날 구제역 의심 돼지 발견 신고가 들어온 경기 용인시 원삼면 독성리 쌍둥이농장과 안성시 보개면 남풍리 삼본농장에 대한 검사 결과, 양성으로 최종 판명됐다고 밝혔다.
쌍둥이농장과 삼본농장은 구제역 최초 발생지역에서 각각 9㎞와 6㎞ 떨어져 있다.
이에 따라 19일 양성으로 확인된 안성시 송림농장과 신오성농장 등 2곳을 합칠 경우 이틀 동안 용인과 안성 지역에서 4건의 구제역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당국의 안일한 대응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대규모 도살처분에도 불구, 방역 당국이 구제역 발생지역의 사람 출입을 제대로 통제하지 않는 바람에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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