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19일 국내정보국(MI5) 신임 국장에 엘리자 매닝엄-불러(53) 부국장을 승진 임명했다.보수당인 토리당 집권기에 대법관과 법무장관을 지낸 레지날드 매닝엄-불러 경의 딸인 그는 영어 교사 출신으로 1974년 MI5에서 투신해 대 테러전문가로 활동해 온 맹렬 여성이다.
영국의 국가정보조직 중 최대 요직인 MI5 국장 자리에 여성이 임명되기는 두번째다. 첫 여성 국장은 1992~96년 재임했던 스텔라 리밍턴(67)으로 MI5국장으로는 처음으로 이름과 얼굴이 공개된 데 이어 첩보영화 ‘007 제임스 본드’에서 ‘M국장’이라는 암호명으로 등장하는 인물의 실제 모델로 유명세를 탔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