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월드컵 골든슈(득점왕)는 내몫이다.” 19일 새벽 잉글랜드 축구대표팀과 함께 서귀포에 도착한 스트라이커 마이클 오언(23ㆍ리버풀)이 월드컵 득점왕 도전을 선언했다.오언은 이날 한국에 파견된 데이비드 이즈 BBC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팀 성적과 개인적 영광을 떼어내 생각할 필요는 없다”면서 “월드컵 우승컵과 함께 골든슈를 차지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오언은 이어 잉글랜드는 단판 승부에 강한 만큼 16강 이후 만나게 될 브라질 등 강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우승후보 프랑스도 이길 수 있는 잠재력과 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잉글랜드는 1986년 멕시코대회에서 게리 리네커가 6골을 뽑아내 골든슈를 차지한 이후 득점왕과 거리가 멀었다.
최근 미국의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언은 득점왕 확률에서 23.8%를 차지, 1위에 올랐다. 이어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19.3%) 브라질의 호나우두(15.1%) 이탈리아의 크리스티안 비에리(11.9%) 순이었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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