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업무를 총괄하는 최고책임자인 금융감독원 정기홍 부원장은 17일 4월분 대금청구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자신의 신용등급이 최하위인 5등급으로 분류돼 현금서비스를 받을 경우 23.7%의 높은 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원장은 “한번도 사용대금을 연체한 사실이 없는데다, 신용상태 및 직업, 연봉 등을 감안할 때 신용을 최하위로 매긴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비단 정부원장만이 아니다. 강권석 수석부원장도 1~5단계 등급중 하위인 4등급으로 분류됐고, 부원장보인 김중회, 유흥수, 이성남씨도 하위신용등급자로 매겨져 있다.
특히 4월달 사용분 명세서부터 개인의 신용등급과 적용 수수료율이 함께 통보되면서 등급에 불만을 가진 회원들이 카드사에 항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신용카드사들은 신용등급 분류체계 자체가 기본등급을 정한 뒤 우량회원에게 인센티브 금리를 적용하는 방식이어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