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에 위치한 유명 문화재들이 화려한 조명으로 600년 고도(古都)의 아름다움을 뽐내게 된다.서울시는 마포구 망원동 망원정과 중구 필동 남산한옥마을 경관조명 설치를 끝으로 1999년부터 추진해온 ‘문화재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마무리한다고 16일 밝혔다.
28일 완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망원정은 최근 개장한 선유공원, 월드컵공원과 함께 한강변 야경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6호선 합정역 6번출구로 나오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남산한옥마을도 월드컵 개최 전 완공을 목표로 경관조명 공사가 진행 중이다.
순정효황후 윤씨 친가, 도편수 이승업 가옥, 부마도위 박영효 가옥 등 사대부집부터 일반서민의 집까지 다양한 양식의 전통한옥 5채를 옮겨놓은 이곳에 경관조명이 밝혀지면 서울타워과 함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야경을 연출하게 된다. 지하철3ㆍ4호선 충무로역 4번 출구로 나오면 2분 거리에 있다.
최동윤 서울시 과장은 “공원이나 도로변에 위치하고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를 선정해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망원정과 남산한옥마을 조명설치로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의 야경도 세계최고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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