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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개막식 4개주제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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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개막식 4개주제 행사

입력
2002.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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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으로부터(From the East)’를 주제로 한국전통 문화와 최첨단 IT기술이 접목돼 펼쳐질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개막식 문화행사가 모습을 드러냈다.월드컵한국조직위원회(KOWOC) 개막식 문화행사 제작단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네개 마당으로 구성된 개막식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31일 오후 7시30분부터 약 30분간 진행될 개막식은 환영 소통(Communication) 어울림 나눔이라는 4개의 소주제로 나뉘어 한국 특유의 우아함과 정중함으로 전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첫째마당

-환영 지구촌 손님을 환영하는 개막식의 프롤로그로 400명의 축하무용단과 취타대 공연으로 시작된다. 한ㆍ일 국가연주에 이어 환영사와 대회사가 이어지고 김대중 대통령이 개막선언을 하면 축하무용이 펼쳐진다.

▦둘째마당

-소통 평화 실현을 위한 소통의 시간. 어린이들의 조각배 띄우기에 이어 열림패가 소리를 통한 소통을 시도한다. 세계각국의 북이 등장, 의사소통의 매개체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한국기술로 만들어진 IMT2000을 이용, 관객이 직접 개막식의 진행 모습을 250여대 LCD 모니터를 통해 비추게 된다.

▦셋째마당

-어울림 사방의 객석에서 어울림천이 관객의 손에 의해 그라운드로 옮겨지고 날줄과 씨줄이 되어 어울림의 바다를 만든다. 그 위로 평화를 상징하는 문양이 수묵화 기법으로 펼쳐지고 한 가운데서 ‘평화의 종’이 솟아 오른다. 평화의 종에 부착된 LCD 화면으로 백남준씨의 비디오아트가 상영된다.

▦넷째마당

-나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세계어린이들과 전 출연진이 하나돼 민요 아리랑을 모티브로 작곡된 ‘상암아리랑’을 합창한다. 이어 한국의 브라운 아이즈 등 한ㆍ일 로컬 월드컵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지고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는 가운데 문화행사는 막을 내린다.

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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