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부당발급 및 사용대금 부당 청구 등 카드와 관련한 민원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말 현재 금융거래와 관련해 발생한 민원은 모두 2만8,26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 늘어났다. 특히 88%나 늘어난 은행 및 비은행 관련 민원 3,562건 가운데 카드 부당발급, 사용대금 부당청구 등 신용카드 관련 민원은 1,108건으로 전체의 31.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8건에 비해 2.5배나 늘어난 것으로, 카드사들의 무분별한 발급 남발 등에 따른 분쟁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개인 신용정보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용불량자 등록, 신용정보기록 삭제 등의 민원도 362건으로 작년보다 2.7배로 증가했다. 증권과 투신 관련 민원 700건 중에는 임의매매나 일임매매 관련 민원이 9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중 불공정거래 조사 관련 민원이 작년 30건에서 73건으로 증가한 반면 수익률보장 관련 민원은 33건에서 16건으로 줄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관련 민원은 각각 1,059건, 1,690건이 접수됐으며 보험금 지급여부, 보험금 산정 부적정 등 민원 외에도 보험계약 사항의 고지.통지 의무 관련 민원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1% 늘어난 점이 두드러졌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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