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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선의 재테크산책] 투자감각 없으면 확정금리 상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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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선의 재테크산책] 투자감각 없으면 확정금리 상품을

입력
2002.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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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투자상품의 종류가 갈수록 다양화해면서 투자자들의 선택도 어려워지고 있다.같은 주식형 상품이라고 해도 주식 비율에 따라 성장형 안정성장형 안정형으로 나뉘고 주식과 채권을 혼합한 상품들도 전환형, 혼합형 등 종류가 많다. 더욱이 증권ㆍ투신ㆍ은행권 모두 간접투자 상품들을 취급하고 있어 자신에게 꼭맞는 상품을 고르기가 점점 쉽지 않다.

간접투자상품은 직접투자 못지 않은 관리가 필요한데 관리능력도 없으면서 단순히 상담직원의 권유로 가입하게 되면 투자위험을 고스란히 떠안게 될 수 있다. 주식형 상품을 가입한 경우 주가흐름을 직접투자하는 경우 못지 않게 신경써야 하고, 그에 따른 환매시기를 적절히 선택해야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때문에 투자에 대한 감각이 없거나 투자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차라리 확정금리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 자신이 모르는 상품에 투자해 밤잠을 설치거나 업무에 집중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작은 것을 얻기 위해서 더 큰 것을 놓치는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확정금리 정기예금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이자 차이가 많이 난다. 3개월 이내의 짧은 기간으로 자금을 운용할 때는 자금의 유동성은 확보되지만 1년으로 자금을 운용했을 때와 금리가 0.5% 이상 차이나며 여기에 세금우대 효과까지 따져본다면 0.7% 이상 차이가 난다. 이에 따라 단기간내에 자금 용도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면 1년 이상의 기간으로 세금우대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상호저축은행은 5.5%~6.8%로 은행권보다 1.3%~2.8%이상 높을 뿐 아니라 상호저축은행간에도 금리차가 1.3% 이상 차이가 난다.

최근 은행권이 내놓고 있는 신정기예금은 만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중간에 돈을 찾아도 금리 면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또 예금만기를 마음대로 정할 수 있으며 추가입금, 예금 분할 인출이 가능하도록 한 다양한 정기예금들도 나와 있어선택의 폭이 넓다.

<외환은행 pb팀장 (02)729-0225 consultant@ke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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