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자경(具滋暻ㆍ77) 명예회장이 회혼(回婚·결혼 60주년)을 맞았다.구 명예회장과 부인 하정임(河正任ㆍ78) 여사는 13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아들인 구본무(具本茂) LG회장과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 등 가족과 친지, 그리고 일부 LG 최고 경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을 겸한 회혼례를 가졌다.
구 명예회장과 하 여사는 각각 17, 18세였던 1942년 경남 진주에서 결혼, 슬하에 구 회장 등 4남2녀를 두었다.
구 회장은 가족을 대표한 축사에서 “두 분께서 백년을 해로하시는 부부상이야말로 평생 간직하며 본받아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혼례에선 가족들이 회혼기념으로 봉정한, 조각가 유대균씨의 작품인 구 명예회장 부부의 부부상 제막식도 함께 열렸다.
또 가수 태진아씨와 문희옥씨가 초청돼 축하공연을 가졌으며 참석자들은 축가로 ‘가는 세월’을 합창했다.
1995년 경영일선에서 은퇴한 구 명예회장은 현재 충남 성환의 연암축산원예대학 농장에서 버섯 등을 재배하면서, 연암문화재단과 복지재단 등 주로 사회복지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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