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자 2면의 사설 '노사의 화합속에 월드컵을' 을 읽고 새삼 신문의 역할과 용기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요즘 언론들이 일부 집단 특히 정치권이나 노동계를 의식해 제 목소리를 내는데 주저해 왔던 것 같다.
이런 때 사설을 통해 국가 대사인 월드컵을 자신들의 요구사항 관철을 위한 호기로 이용하려는 일부 노동단체의 움직임을 질책하며 자제를 요청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며 그 논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노사문제는 월드컵 이후에도 얼마든지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지만 세계가 주목하는 월드컵 대회는 단 한번, 한달 뿐이다.
잘못되어도 돌이킬 수 없다. 더구나 공동 개최국인 일본과 쉽게 비교되지 않겠는가. 개인적인 이익도 중요하지만 국가적 대사를 앞둔 지금 무엇이 우선인지는 자명한 일이다.
/ 김대호ㆍ서울 관악구 신림5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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