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과 항만이 있는 수도권의 관문도시 인천은 월드컵 기간 중 또 하나의 월드컵을 개최한다. 문화월드컵이다.대회기간 중 월드컵 본선 진출국들의 고유한 문화행사가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고, 각종 공연장에서는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이 이어진다.
인천월드컵플라자 행사는 국내 개최도시 중 최대 규모의 종합 문화예술축제이다.
인천 남동구 중앙공원에는 ‘문학플라자’(6월1일~16일)가, 부평역 광장에는 ‘ 부평플라자(6월8~16일)’가 각각 운영된다.
특히 중앙공원은 메인 무대가 있는 페스티벌파크,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풋볼파크, IT전시관과 입체영상관 등이 있는 페어파크 등 3개 테마파크로 꾸며진다.
문학플라자에서는 인천개막행사가 있는 6월1일 인천시립교향악단과 인천시립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은율탈춤과 한일 연예인초청 공연이 선보인다.
또 내셔널데이(6월1~16일)에는 인천에서 경기를 갖는 프랑스, 덴마크, 터키, 코스타리카, 포르투갈 등의 민속공연단이 참가한다.
6월8일부터 일주일동안 열리는 인천세계민속예술제는 이번 축제의 백미. 우리나라를 비롯, 프랑스, 미국, 브라질 등 13개국의 민속예술단이 도심을 순회하며 매일 2차례씩 공연한다.
부평플라자에서는 여성팝스오케스트라(6월9일)와 어머니합창단(6월12일), 인천청소년교향악단(6월14일)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또 월드컵과 인천의 이미지를 첨단 영상으로 그리는 불꽃놀이와 레이저쇼(6월9, 12, 16일)가 펼쳐지고, 전국의 힙합댄스 동아리가 총 출동하는 힙합페스티벌(6월11일)과 유명 디자이너의 패션쇼도 열린다.
한편 인천에서 첫 경기가 열리는 6월8일 오후7시 문학경기장에서는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씨의 공연이, 6월11~13일 남동구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영국과 이스라엘 등 4개국의 유명 합창단이 참가하는 세계합창페스티벌이 각각 펼쳐진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