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던 KT의 무궁화위성이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KT는 무궁화위성 사업에대한 경영분석 결과,올해1·4분기에 264억원의 매출에 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1990년 사업개시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KT는 89년 정부로부터 국내 위성사업자로 지정된 뒤 90년부터 사업을 시작,95년과 96년에 각각 무궁화위성 1호와 2호를 발사했고 99년에는 수명이 다한 1호를 대체할 3호 위성을 발사했다.여기에 투입된 비용만4,000억원대.KT는 그동안 위성을 활용,위성에 탑재된 방송용 중계기 임대 등 다양한 위성서비스 제공,위성 연구용역 및 부대사업 등을 통해 수익을 올려왔다.그러나 위성바송 실시에 대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방송용 중계기를 탑재한 위성을 쏘아올렸는데도 통합 방송법 제정 지연으로 중계기를 거의 활요하지 못하는 바람에 무궁화위성 사업은 그동안 만년 적자에 허덕이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았다.KT 서광주 위서운용단장은 "2000년 5월 통합방송법의 국회 통과로 올 3월부터 위성방송이 실시되면서 사업 시작 12년 만에 수익을 내게 됐다"며 "현재 2,3호기에 탑재된 중계기 45기중 43.5기가 사용되고 있어 이제는 추가 위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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