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액정)모니터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노트북 수요 확산에 힘입어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수출이 급증, 우리나라 수출 주력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산업자원부는 13일 1ㆍ4분기 국내 업체들의 TFT-LCD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난 12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했다.
또 2ㆍ4분기에는 14~15억 달러, 올해 전체로는 지난해보다 39~46% 증가한 57억~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TFT-LCD 수출은 1996년 이후 연평균 69%의 고성장을 기록하면서 수출전략산업으로 부상했으나 지난해에는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하락으로 전년 대비 23%나 감소했다.
산자부는 “브라운관 대체 수요가 늘어나고 경기회복과 함께 노트북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수출증가의 요인”이라며 “내년 1ㆍ4분기까지 2~5%의 공급부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5인치 모니터용 TFT-LCD 가격은 지난해 9월 205달러로 바닥을 찍은 뒤 12월 225달러, 올 3월 248달러, 4월 253달러, 5월 258달러 등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산 TFT-LCD는 지난해 41%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10인치 이상의 중대형 시장에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생산국가로 올라섰고,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각각 점유율 1,2위를 차지했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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