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검찰수사 옵셔널벤처스 외국인 보유지분 '0'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검찰수사 옵셔널벤처스 외국인 보유지분 '0'

입력
2002.05.14 00:00
0 0

유령 벤처캐피털 회사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옵셔널벤처스코리아에 대해 당초 외국인들이 37.1%(655만1,079주)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인 결과 외국인 보유지분이 단 1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1일 3자매각을 위한 임시주총을 주최한 소액주주모임측은 13일 증권예탁원의 주주명부를 확인한 결과 외국인 주주의 지분은 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주모임측에 따르면 옵셔널벤처스 총 발행주식 1755만주 가운데 4만주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50여명의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전부였으며 5,252명 주주 대부분이 보유주식 1000주 미만 소액주주들로 확인됐다.

최대주주는 14만3,281주(0.82%)를 소유한 개인사업자였으며 10만주 이상을 소유한 개인도 7명이나 됐다.

금융감독원의 공식 집계와 증권전산의 단말기에는 3월7일 매매가 정지된 옵셔널벤처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37.1%이며 지난 2월4일 이후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따라서 옵셔널벤처스의 외국인 주주들은 금융감독원에 지분변동 신고를 하지 않고 매매정지 이전에 장외에서 주식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거래법상 5% 이상 지분을 소유한 외국인은 주식매매 내역을 금감원에 신고하도록 돼 있으나 이번 사건으로 외국인들이 의도적으로 이를 위반할 경우 적발하기가 불가능하다는 허점이 노출된 셈이다.

옵셔널벤처스는 지난 3월 유령회사 벤처투자 의혹 및 사기 행각이 검찰에 적발돼 경영진들이 해외로 도피하기 전까지 한때 외국인 지분율이 85.96%에 달하자 개인들이 ‘외국인 선호 종목’으로 해석, 대거 추격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진들이 모두 해외로 도피하자 자체적으로 3자매각을 추진해온 주주모임은 11일 이사회를 개최, 스티브 발렌시아가 대표 등 서류상의 외국인 임원들을 해임하고 새로 이사진을 선임했으며 약500만주의 소액주주 지분 매각대금 30억원이 13일 현재 입금됐으며 29일 정기 주총 이전까지 납입이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호섭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