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출세작으로 대성공을 거둔 뮤지컬 ‘캐츠’가 11일 밤 영국 ‘뉴 런던 극장’에서 21년 간의 장기 상연 기록을 남긴 채 막을 내렸다.이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42년 동안 1만7,000회 공연한 ‘더 판타스틱스’에 이어 단일 극장 뮤지컬 공연으로는 두 번째 장수 기록.
마지막 날 공연에는 브라이언 블레스와 엘레인 페이지 등 초연 배우를 포함, 전체 출연진 가운데 선발된 150명이 열연했다.
T.S. 엘리어트의 시(詩)를 바탕으로 웨버가 곡을 만든 ‘캐츠’는 그동안 뉴 런던 극장에서만 9,000회 공연했으며 전세계 약 250개 도시에서 6,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공연수입은 25억달러(약 3조2,000억원).
웨버는 ‘캐츠’의 성공에 힘입어 뮤지컬계의 최고 스타가 됐으며 그의 또 다른 작품 ‘오페라의 유령’은 현재 런던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상연중이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